국회의사당역 - 낙곱새는 용호낙지
낙곱새가 먹고싶은 날이 있다. 사위식당도 자주 가지만, 오늘은 국회의사당쪽 용호낙지를 먹었다.
살이 오동통통한 곱창들과 싱싱한 낙지 새우를 보면 저녁 피로를 훌훌 날려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낙곱새를 잠시 구경하고 있으면 금새 매콤한 색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낙곱새 뿐만아니라 청하와 매콤 감자전도 같이 시켰다. 날도 습하고 비도 중간중간 내리는 것을 보니 감자전도 먹고 싶어졌다.
예전에 왔을때 감자전 맛이 기억 안나서 시킨 것도 있는데, 이번에 먹어보니 시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낙곱새와 같이 먹으니 더 맛있었다.
일하고 나면 매번 동일한 패턴과 어른 같은 어른 같지않은 어른 같은 나를 발견하게 되는데, 어른 생활에 찌든 내게 이런 맛있는 음식들은 활력소가 되곤 한다. 사진에는 국물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짜글이(?)와 비슷한 정도라 혹시나 국물이 필요한 분들은 낙곱새 말고 다른 메뉴를 시켜야 할지도 모른다.
꼭 광고 받고 찍는 사진 같은데, 잘 익은 낙곱새와 반찬들을 같이 넣고 밥에 비벼 먹으면 맛있고 든든한 한끼를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낙곱새 맛집으로 권하고 싶은 용호낙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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